우리는 『역』이 음양이진법(陰陽二進法)에 의해 이루어진 자연법임을 알아 왔다. 그런데 음양이진법은 ‘2의 0승’부터 무한대로 한없이 나아가는데, 왜 하필이면 ‘2의 6승’을 기본으로 하여 자연과 인간사의 변화현상을 설명하는 원리로 매듭을 지었는가 하는 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하여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해 볼 수가 있다. 1. 자연수 7의 조화 수의 기본이 되는 1부터 10까지의 자연수의 관계를 살펴보면 ‘7’이란 수가 지닌 고유한 특성이 있다. 예컨대 ‘1’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마치 태극과 같이 모든 것을 낳는 근원이 된다. 그래서 사실 모든 수에는 1이 내포되어 있다. 2·4·6·8은 2의 배수로서 서로 형제관계가 된다. 3·6·9 역시 3의 배수로서 서로 형제관계가 된다. 5와 10은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