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서」는 주자(朱子)가 지었다는 설도 있으나, 정자(程子)가 《주역》을 공부하는 후학들을 위해 지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문장에 함축된 뜻이 넓고 깊어 《주역》의 요지와 공부방법을 설명한 내용으로 문장이 수려하다. 독자들도 몇 번이고 읽어서 뜻을 파악하면 마음에 깊이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易之爲書 卦爻彖象之義備而天地萬物之情이 見하니 역지의서 괘효단상지의비이천지만물지정 현 聖人之憂天下來世 其至矣로다. 성인지우천하래세 기지의 先天下而開其物하고 後天下而成其務라. 선천하이개기물 후천하이성기무 是故로 極其數하야 以定天下之象하며 시고 극기수 이정천하지상 著其象하야 以定天下之吉凶하니 저기상 이정천하지길흉 六十四卦와 三百八十四爻 皆所以順性命之理하며 盡變化之道也라. 육십사괘 삼백팔십사효 개소이순성명지리 진변화지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