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광장 9

『새로 쓴 대산주역강의』 출판기념식

※ 2019년 10월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천도교 중앙대교당(수운회관)에서 올해 92세이신 대산 김석진 선생님의 『새로 쓴 대산주역강의』 출판기념식이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이 책의 교정작업에 참여한 내가 사회를 보아 진행한 출판기념식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 제1부 : 사회 수산 신성수 1. 국민의례 2. 개회선언 : 지산 김병운 변호사 3. 한국홍역학연홥회장(백산 이찬구)의 인사 및 내빈소개 4. 경과보고 : 건원 윤상철 대유학당 대표 5. 저자(대산 선생님 선생님)약력 소개 : 서천 김태국 6. 축사 : 이수성 전 국무총리 7. 축사 : 경산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8. 축사 : 곽신환 숭실대 교수 9. 13명의 교정위원 소개 : 지산 김병운, 서천 김태국, 명산 박남걸, 시중 ..

주역광장 2019.10.17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과 인식의 다양성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이란 용어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사용되어 온 것은 아니다. 다만 시간을 의미하는 용어와 공간을 의미하는 용어가 고대로부터 사용되어 왔고 그 용어들의 맥락을 따라 오늘날 보편적 용어인 시간과 공간이란 용어로 포함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고대 동아시아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은 우주(宇宙)로 집약된다고 볼 수 있다. 『문자(文子)』 「자연(自然)」편에서는 노자를 인용하면서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를 ‘주’라 하고, 사방과 상하를 ‘우’라 한다(往古來今謂之宙, 四方上下謂之宇).”고 하였다. 전국시대의 『시자(尸子)』에서도 유사한 언급이 나타나고, 이후 진대(秦代)의 『삼창(三蒼)』과 『여씨춘추(呂氏春秋)』, 한대(漢代)의 『회남자(淮南子)』, 『태현(太玄)』 등으로..

주역광장 2018.03.30

『주역』의 상징체계에 대하여

동서양을 망라한 고전이나 경전 가운데 『주역』만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단지 성현(聖賢)의 말씀을 문자(文字)로만 전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문장)의 상황이 전제되어 있는 ‘상징체계(象徵體系)’가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주역』은 대자연의 형성원리와 변화원리로서 음양이진법(陰陽二進法)으로 체계화된 상징적 부호체계를 그 근간으로 하고 있다. 『주역』은 태극(太極) · 양의(兩儀; 陰, 陽) · 사상(四象; 태양, 소음, 소양, 태음) · 팔괘(八卦; 건 ☰, 태 ☱, 이 ☲, 진 ☳, 손 ☴, 감 ☵, 간 ☶, 곤 ☷)의 원리를 기본으로 하여 『주역』경문의 골격을 이루는 64괘 384효에 이르기까지, 음양기운(陰陽氣運)의 분화와 통합 그리고 괘(卦) · 효(爻)의 상..

주역광장 2015.02.23

終卽有始 天行也

언제나 항상 그래왔듯이 한 해를 마디짓는 시점은 다가오고, 또다른 세상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여정이 다시 시작됩니다(終卽有始 天行也). 수많은 변화의 자취들은 지평선에 수를 놓고 온갖 애환의 상념들은 개개인의 마음 속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또다시 응집된 선한 마음들이 세상에 펼쳐지기를 기대해 보는 또 하나의 1년을 맞이합니다.

주역광장 2014.12.31

『주역』은 시간성과 공간성의 조합으로 변화의 원리를 나타낸다(우주변화의 원상)

1. 시간성과 공간성에 대한 인식 시간과 공간이란 개념은 인간이 현상계를 인식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우리가 '시간'이라는 개념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사실 '시간'이란 '공간'이 변화하는 흐름의 좌표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인식하는 시간성과 공간성의 명백한 기준은 지구라는 항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과 자전을 하고 있고, 또한 지구의 위성인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하여 공전하고 있다는 천문현상에 기초하고 있다. 시간의 기초적인 마디가 되는 년월일시(年月日時)는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주기를 년(年)으로 나타내고,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동안 지구의 위성인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하여 공전하는 주기를 월(月)로 나타낸 것이며, 지구가 자전하는 주기를 일(日)로 나타내..

주역광장 2014.10.31

回想 2 : 중국공자기금회와의 학술교류

사단법인 동방문화진흥회(東方文化振興會) 사무국장직을 맡고 있던 2003년에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산동성(山東省) 정부와 중국공자기금회(中國孔子基金會)의 공식초청으로 대산 선생님을 모시고 제남시(濟南市)와 곡부시(曲阜市)를 방문하였다. 주된 목적은 동방문화진흥회와 중국공자기금회와의 학술교류협력을 위한 것이었다. 동방문화진흥회는 2000년 10월에 당시 문화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는데, 1985년에 대산 김석진 선생님을 모시고 주역원전강의를 1회독 하고나서 1986년에 서울 대학로 흥사단에서 공개강좌를 시작하면서 1987년에 창립된 '홍역학회'(洪易學會)와 2000년 4뤌 1일에 재창립된 '한국홍역학회'(韓國洪易學會)를 이어 동방문화의 진흥을 위하여 설립된 단체이다...

주역광장 2014.10.22

回想 1 : 스승의 길 주역의 길 인생의 길

무한하게 펼쳐져 가고 있는 시공간의 한 시점에서 지구라는 항성의 한 귀퉁이에서 변환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삶의 변환은 새로운 인생의 여정을 의미한다. 무한한 역사의 흐름을 통해 모든 존재들의 개체적 정신과 집단적 정신의 상호관계 속에서 현상계는 끝없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인류의 정신은 현상계의 변화원리를 상징화하여 『주역』이라는 책에 담아냈다. 대학시절 법학을 전공하면서도 세상의 이치를 알고자 하는 열망으로 종교 철학 과학 등의 문헌을 탐색하던 중 『주역』을 접하면서 마치 신비의 열쇠를 잡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신비스런 책은 64괘 384효라는 음양부호적 상징과 괘사 효사 십익전 등의 문사적 상징으로 압축되어 있어 그 암호를 해독하는 데에는 참된 스승의 가르침이 필요했다. 『주역』..

주역광장 2014.10.04

인류정신문화유산으로서의 [周易]

『주역』은 인류정신문화의 원형이 담겨있는 보편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인류의 가장 이른 초기부터 역사를 함께 한 『주역』에는 인류의 정신과 문화 그리고 역사의 숨결이 추상화되고 상징화되어 마치 DNA 코드처럼 집약되어 있다. 이렇게 추상적으로 상징화된 『주역』의 DNA 코드, 즉 64괘 384효는 현상계와 본체계를 넘나들면서 파노라마를 펼치고 있다. 현상계의 흐름에는 64괘 384효의 파동이 일고 있다. 『주역』으로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은 현상계의 변화를 64괘 384효의 코드로 분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질계의 변화는 궁극적으로는 정신계의 변환작용이다. 다시 말하면 물질적으로 전개되어 가는 현상계의 변화란 모든 존재들의 정신작용의 결과물들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역』으로 세상을 ..

주역광장 201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