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좌 11

【2022(壬寅)년 『주역』과 함께 나서다!】

신문로인문학회에서는 2022(壬寅)년 봄맞이특강의 일환으로 수산(秀山) 신성수 선생의 주역강좌를 개설합니다. ​ 수산(秀山) 신성수 선생은 주역의 대가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 문하에서 주역을 비롯한 동양고전을 수학하였으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신문로인문학회 대표로 있습니다. ​ 저서로는 『주역통해』 『대산중용강의』 『주역으로 보는 도덕경』 『현대주역학개론』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주역에 내재한 종교성과 현대적 의의」, 「주역철학(周易哲學)의 관점에서 본 인문교정(人文矯正)」, 「주역의 미래예측과 시공간인식」, 「분석심리학의 동시성원리와 주역(周易)의 통(通)개념」(공저), 「주역(周易)과 분석심리학의 원형」(공저), 「주역의 관점에서 본 실존과 초월」 등이 있습니다. ​ ..

인문학 강좌 2022.02.21

무당거미의 생태를 통한 삶과 죽음의 기록

2021년 12월 27일 오후 신문로인문학회에서 숲해설가 박종영 선생의 관찰기록과 영상을 토대로 《무당거미의 생태》에 관한 특강을 실시하였다. 박종영 선생은 숲해설가로 활동하면서도 곤충들의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틈틈이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왔다. 그리고 숲 자연에서 보아왔던 곤충들의 생활 그리고 삶과 죽음에 관하여 강의를 해 왔는데, 이번에는 곤충 가운데 거미 그 중에서도 ‘무당거미’를 오랜 기간 관찰하면서 기록한 영상과 사진을 정리하여 《무당거미의 생태》란 주제로 특강을 하게 되었다. 동물과 곤충의 분류, 곤충과 거미의 차이, 거미의 종류, 거미와 거미줄, 삶과 죽음, 암컷과 수컷의 짝짓기, 거미줄의 다양한 특성, 거미줄의 형성과정과 해체 등등. 대자연 속에서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수많은 생..

인문학 강좌 2021.12.31

‘道生一’의 ‘一’을 쓰다 : 신문로인문학회 서예교실을 열며

노자 『도덕경』 제42장에는 우주 만물의 생성원리를 “만물의 근원인 도(道)가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으니, 만물은 음(陰)을 짊어지고 양(陽)을 안아서 빈 기운(沖氣)으로 조화를 이룬다”(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萬物 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고 하였다. ‘하나’라는 것은 도에서 나온 생명의 원기이다. 이 하나는 『주역』의 원리로 보면 바로 태극(太極)을 말한다. 하나가 둘을 낳는 것은 마치 태극(太極)이 양의(兩儀), 즉 음과 양을 낳는 것과 같다(太極生兩儀). 우주 만물은 태극과 음양 기운을 근원으로 하여 나온다. 태극과 음양을 합하면 곧 셋이 되니, 이 셋이 만물을 낳는다고 하였다. 태극(太極)은 영원불멸의 영성(靈性)·신성(神性)을 의미한다. 음양(陰陽)은..

인문학 강좌 2021.12.02

신문로인문학회(新門路人文學會) 【주역원전강좌】

역사와 전통문화가 온축된 신문로에 터전을 잡은 《신문로인문학회(新門路人文學會)》는 동양고전을 비롯한 인문학 연구를 통하여 보다 바람직한 인간상과 사회상을 창출하고자 2017년 5월에 창립되었다. 신문로인문학회에서는 우선 2017년 5월부터 동양 고전 가운데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주역』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주역원전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인류의 문화와 사상이 온축되어 있는 고전(古典)으로서의 『주역』을 21세기 현대사회에 투영하여 우리의 삶과 정신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바람직한 미래상을 설계하는데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향후 신문로인문학회는 동서양의 고전과 경전을 두루 섭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여 현대인을 위한 인문학의 전당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인문학 강좌 2018.01.20

【청년을 위한 인문특강】을 마치고

20세기를 마치고 21세기에 들어선지 어느덧 15년이 지났다. 세계의 모든 현상들이 동시적으로 전파되고 상호 영향을 미치게 되는 현대문명은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의 속도가 더욱더 빨라지고 있다. 인류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화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게 하는 변화도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전개되는 국내외적 변화는 아마도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면서 형성된 국제사회의 정치 경제 금융 산업 등에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는 또한 세계대전으로 인한 폐허에서 벗어나 현대문명으로 복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성장동력이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경제성장의 둔화현상과 금융 산업질서의 혼란, 생산력의 저하에 따른 실업의 증..

인문학 강좌 2016.02.03

『주역(周易)』이란 무엇인가? - 제2기 ‘주역원전강좌’를 시작하며(매주 화요일 저녁)

2015년 2월 4일(수) 저녁 7시, 제2기 ‘주역원전강좌’가 개강되었다. 마침 올해 들어 맞이하는 입춘(立春) 절기에 인생의 의미를 찾고 바람직한 사회상을 추구하고자 하는 선인(善人)들이 모여 『주역』강의를 시작하게 되니 보다 의미가 있었다. 다음 주부터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강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인생의 본질을 알기 위해 각종 철학서와 종교서 그리고 고전을 탐독한다. 철학서 종교서 문학서를 망라하여 인류역사와 함께하였던 고전 가운데 가장 오랜 연원을 가진 경전이 바로 『주역』일 것이다. 『주역』의 원형인 『역(易)』은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사상이 등장하기 이전에 그리고 유교 도교 기독교 불교 등 종교가 형성되기 이전에 이미 존재하였다. 철학적 종교적 사유가 확립되기 이전에 고대인의 삶과 ..

인문학 강좌 2015.02.05

[제2기 주역원전강좌(주역과 인생)]를 개설하며(2015년 2월 4일 개강)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자그마한 하나의 행성인 이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하기 시작한 이래로 수많은 존재들의 삶이 이어져 왔다. 지구의 끝없는 공전과 자전 속에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듯이 인류사회는 선한 일들과 선하지 못한 일들이 뒤섞여 그때그때의 지평선에 다양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인간사회의 끊임없는 변화 속에 다양한 세상사의 번잡함에 시달리다가도 불현듯 솟구치는 마음 속 심연의 메아리는 풍랑에 떠다니면서 이리저리 휩쓸리는 삶에 근본적인 각성을 촉구한다. 모든 존재들이 각자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여정에서 둔탁한 물질계의 파열음에서부터 교활한 지략들의 충돌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삶을 교차시키면서 세상은 변화해 가고 있다. 평화를 기원하고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집단적이거나 혹은 개인적인 아집과 교만에 빠져 다른 ..

인문학 강좌 2015.01.20

함괘(咸卦)와 소통(疏通) - 『주역』하경을 시작하며

지난 2014년 5월부터 시작된 연구소 제1기 주역원전강좌가 『주역』상경(上經)을 마무리하고 2015년 1월부터 하경(下經)에 들어가게 되었다. 『주역』상경은 천지(天地)부모(父母)괘인 건괘(乾卦)와 곤괘(坤卦)로 시작하고, 하경은 자연의 상으로는 산과 연못이 기운을 통하고 인간사로는 소남과 소녀가 교감(交感)하는 택산함괘(澤山咸卦)로 시작된다. 2015년의 시작을 함괘로 시작하니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는 융 심리학에서 말하는 무인과적(無因果的) 의미(意味)의 일치, 즉 동시성(同時性) 원리와도 같다. 함(咸)은 느낌이다(咸 感也). 느낌이란 감각이다. 감각은 외계의 물상과 현상을 인식하여 지각(知覺)하는 통로이다. 느낌은 자연의 기운과 현상계의 변화양상을 지각하고 소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문학 강좌 2015.01.04

제1기 주역원전강좌

[수산 신성수 인문학연구소]를 개원하고 '주역원전강좌'를 개설하여 지난 5월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에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주역의 원리를 탐색하고 원전공부를 진행하면서 그동안의 삶의 과정에서 펼쳐진 인생사와 세상사를 돌아보고 순간순간 만들어져 가는 삶의 파노라마를 주역 64괘 384효의 선률에 담아 음미해 가고 있다. [주역] 원전공부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64괘 384효의 문장을 통해 세상사와 인생사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정신적인 세계와 물질적인 세계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삶이다. 우리의 삶의 여정은 [주역] 64괘 384효의 선률에 상징적으로 표출되어 있다. [주역] 64괘의 마지막괘가 미제(未濟)괘이듯이 우리의 삶도, 세상사의 흐름도, 우주의 파노..

인문학 강좌 201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