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의 안에서 기뻐하고 밖에서도 기뻐하니 모두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기뻐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렇게 기뻐서 들떠 있는 상황에서는 차분히 모여 함께 강습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일이다(朋友講習). 괘명 및 괘상 내괘가 태택(兌澤)☱, 외괘도 태택(兌澤)☱으로 이루어진 괘의 명칭을 ‘태(兌)’라 한다. 안과 밖으로 모두 기뻐한다는 뜻이다. 모두가 기뻐하면서 어려움을 잊고 있는 상이다. 중풍손(重風巽)괘에서 새로운 명이 베풀어지니 이에 모두가 기뻐하면서 새로운 명(命)과 질서를 익힌다. 새로운 질서를 잡아가는데 있어서 백성의 노고는 매우 크다. 모든 백성이 그 노고(勞苦)를 잊을 정도로 고무진작(鼓舞振作)하여 백성을 기쁘게 한다. 서괘 「서괘전」은 중풍손괘 다음에 중택태괘가 온 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