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80

回想 1 : 스승의 길 주역의 길 인생의 길

무한하게 펼쳐져 가고 있는 시공간의 한 시점에서 지구라는 항성의 한 귀퉁이에서 변환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삶의 변환은 새로운 인생의 여정을 의미한다. 무한한 역사의 흐름을 통해 모든 존재들의 개체적 정신과 집단적 정신의 상호관계 속에서 현상계는 끝없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인류의 정신은 현상계의 변화원리를 상징화하여 『주역』이라는 책에 담아냈다. 대학시절 법학을 전공하면서도 세상의 이치를 알고자 하는 열망으로 종교 철학 과학 등의 문헌을 탐색하던 중 『주역』을 접하면서 마치 신비의 열쇠를 잡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신비스런 책은 64괘 384효라는 음양부호적 상징과 괘사 효사 십익전 등의 문사적 상징으로 압축되어 있어 그 암호를 해독하는 데에는 참된 스승의 가르침이 필요했다. 『주역』..

주역광장 2014.10.04

觀照

인생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것은 모든 존재의 삶 자체를 관조(觀照)하는 것과 같다. 우주 자체도 삶이요, 지구 자체도 삶이요, 현상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그 모든 것이 삶 자체이다. 모든 존재가 저마다의 생명력을 펼치면서 무궁무진한 시공간에서 삶의 파노라마를 전개하고 있다.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본다. 영원한 생명력의 근원이 되는 궁극적 존재는 현상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모든 것을 항상 있는 그대로 보면서 존재의미를 확인한다. 있는 그대로의 현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모든 것은 생명력의 발현이기 때문이다. 깨닫는다는 것은 그 생명력의 근원을 확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육안(肉眼)으로 보고, 심안(心眼)으로 보고, 혜안(慧眼)으로 보고, 궁극적으로 보고 있는 그 무엇을 본다. 본다는 것은 궁극적인 존재를..

인류정신문화유산으로서의 [周易]

『주역』은 인류정신문화의 원형이 담겨있는 보편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인류의 가장 이른 초기부터 역사를 함께 한 『주역』에는 인류의 정신과 문화 그리고 역사의 숨결이 추상화되고 상징화되어 마치 DNA 코드처럼 집약되어 있다. 이렇게 추상적으로 상징화된 『주역』의 DNA 코드, 즉 64괘 384효는 현상계와 본체계를 넘나들면서 파노라마를 펼치고 있다. 현상계의 흐름에는 64괘 384효의 파동이 일고 있다. 『주역』으로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은 현상계의 변화를 64괘 384효의 코드로 분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질계의 변화는 궁극적으로는 정신계의 변환작용이다. 다시 말하면 물질적으로 전개되어 가는 현상계의 변화란 모든 존재들의 정신작용의 결과물들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역』으로 세상을 ..

주역광장 2014.09.26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또다른 갈림길 그리고 현실

문명은 어디로 가는가? 유토피아로 가는 것인가 아니면 디스토피아로 가는 것인가? 모든 현상의 이면에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공존하고 있다. 유토피아로 갈 것인가 아니면 디스토피아로 갈 것인가 하는 것은 그 현상에 관련되어 있는 모든 존재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그 현상이 진행되는 동안 그 현상과 관련되어 있는 존재들간에 수많은 갈등과 대화, 진상규명 요구와 책임회피, 무관심, 회유와 협박, 미래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 등이 끊임없이 전개되어 간다. 모든 현상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이해관계의 노선에 따라 협력과 대립의 전열이 만들어져 간다. 대의적 명분의 탈을 쓰고 있는 사리사욕도 있을 것이고, 소박한 한 서민의 지혜로운 의견도 있을 것이고, 어쩔수 없이 진행되어 가는 현상을 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전쟁과 평화, 파국과 희망이라는 두 가지 양상은 인류가 존재하는 현상세계에서는 마치 지구라는 항성에 낮과 밤이 공존하고 있듯이 동시에 존재하는 두가지 모습일 것이다. 서구적 개념으로는 유토피아로 표현되는 이상사회, 이상향, 낙원에 대한 상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문학적 철학적 상념으로 표현되기도 하였고, 때로는 현실세계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시도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상사회를 의미하는 유토피아는 여러모로 불완전하고 불합리하다고 여겨지는 현실세계에 대한 인식, 즉 현실세계의 디스토피아적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인류사의 흐름은 디스토피아적 현실과 유토피아적 희망의 교차 속에서 전개되고 있을 것이다. 우주가 탄생한 이래로 인류의 탄생 이래로 또는 조물주의 창조 이래로 이 세상은 마치 어느 ..

제1기 주역원전강좌

[수산 신성수 인문학연구소]를 개원하고 '주역원전강좌'를 개설하여 지난 5월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에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주역의 원리를 탐색하고 원전공부를 진행하면서 그동안의 삶의 과정에서 펼쳐진 인생사와 세상사를 돌아보고 순간순간 만들어져 가는 삶의 파노라마를 주역 64괘 384효의 선률에 담아 음미해 가고 있다. [주역] 원전공부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64괘 384효의 문장을 통해 세상사와 인생사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정신적인 세계와 물질적인 세계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삶이다. 우리의 삶의 여정은 [주역] 64괘 384효의 선률에 상징적으로 표출되어 있다. [주역] 64괘의 마지막괘가 미제(未濟)괘이듯이 우리의 삶도, 세상사의 흐름도, 우주의 파노..

인문학 강좌 2014.09.19

낙원과 유토피아의 상상력-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2014년도 2학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낙원과 유토피아의 상상력〉이란 강의를 맡아 진행하게 되었다. 인생과 사회의 흐름, 대자연의 흐름에는 항상 파국과 희망이 교차하면서 공존하고 있고, 보다 더 나은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희망은 낙원과 유토피아를 꿈꾸어 왔다. 이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은 저마다의 유토피아를 위해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서양과 동양의 유토피아 사상의 흐름을 살펴보고, 도피주의적 유토피아사상과 현실주의적 유토피아 사상의 맥락을 정치경제, 사회문화, 종교철학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현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인간의 삶이란 이 세상에서 저마다의 유토피아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

강의와 강연 2014.09.05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주역강의

2014년 7월 2일(수) 오전 10시 20분.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2층 강의실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주역강의를 시작하였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20분부터 12시 10분까지 15주로 진행되는 이 강좌는 10월 8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주역』은 인류정신문화의 원형이 담겨 있는 최고의 유산이다. 인류의 정신문화가 상징적으로 응축되어 있는 유전자(DNA)라고 할 수 있다. 주역을 공부한다는 것은 이 유전자를 해독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상계의 모든 파노라마는 인간의 정신계의 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질계가 물질계 상호간의 작용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정신계의 끊임없는 간섭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현상계의 변화를 예측한다는것은 정신계의 작용을 탐구..

강의와 강연 2014.07.06

수산 신성수 인문학연구소를 열며

2011년 6월에 [주역광장]이란 문패를 달고 블로그를 개설하고자 하였으나, 정식으로 문을 열지는 못하였다. 올해 들어와 세상과 소통하며 보다 뜻있는 학문과 인생의 길을 가고자 서초구 반포동에 인문학연구소를 열면서 "수산 신성수 인문학연구소[주역광장]"으로 현판을 고쳐달고 블로그의 문을 열기로 했다. 선한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창조의 시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인문학 강좌 201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