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파국과 희망이라는 두 가지 양상은 인류가 존재하는 현상세계에서는 마치 지구라는 항성에 낮과 밤이 공존하고 있듯이 동시에 존재하는 두가지 모습일 것이다. 서구적 개념으로는 유토피아로 표현되는 이상사회, 이상향, 낙원에 대한 상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문학적 철학적 상념으로 표현되기도 하였고, 때로는 현실세계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시도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상사회를 의미하는 유토피아는 여러모로 불완전하고 불합리하다고 여겨지는 현실세계에 대한 인식, 즉 현실세계의 디스토피아적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인류사의 흐름은 디스토피아적 현실과 유토피아적 희망의 교차 속에서 전개되고 있을 것이다. 우주가 탄생한 이래로 인류의 탄생 이래로 또는 조물주의 창조 이래로 이 세상은 마치 어느 극작가의 각본과 감독의 지휘아래 빈틈없이 시공간의 파노라마가 메꾸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초 이래로 모든 생명체와 국가사회적 구조물들의 상호적 역학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창조되어 가는 과정에 있을 것이다.
미래사회의 모습이 유토피아일까 아니면 디스토피아일까. 지금 나는, 우리는, 인류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펑화공존과 소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展望 2 - 을미(乙未)년의 상징과 전망 그리고 삶의 의미 (0) | 2015.01.04 |
---|---|
노자(老子)의 이상국가론과 평화공존론 (0) | 2014.11.28 |
展望 1 : ‘준비된 미래’를 위하여(1) - 위기의식의 증폭 (0) | 2014.11.14 |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말과 글을 통해 자신의 정신세계를 세상에 고백하고 있다 (0) | 2014.10.10 |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또다른 갈림길 그리고 현실 (0) | 2014.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