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으로 보는 도덕경 5

【신문로인문학회】 《노자(老子)와 도가(道家)》 강좌 안내

신문로인문학회에서는 2024년 깊어 가는 가을에 《노자(老子)와 도가(道家)》 강좌를 개설합니다. 이 강좌는 8주에 걸쳐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의 사유체계와 사상을 탐색하며 바람직한 삶의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세상을 맑게 하고 근본 마음을 찾아가는 ‘노자(老子)와의 여정(旅程) ’에 함께 하길 바랍니다.  ◎ 개강일시 : 2024년 11월 11일(월) 오후 2시 ◎ 강좌기간 : 2024년 11월 11일(월)∼12월 30일(8회)                매주 월요일 오후 2시∼4시 ◎ 수강료 : 월(4회) 10만원 ◎ 강사 : 수산(秀山) 신성수 〔신문로인문학회 대표, 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 『주역통해』 『현대주역학개론』 『대산중용강의』 『주역으로 보는 도덕경』 외 논문 다수 ..

도덕경 제1장

1. 可道章 가도장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도가도비상도 명가명비상명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무명천지지시 유명만물지모 故 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徼 고 상무욕이관기묘 상유욕이관기요 此兩者同 出而異名 同謂之玄 차양자동 출이이명 동위지현 玄之又玄 衆妙之門 현지우현 중묘지문 常 : 항상 상 始 : 처음 시 欲 : 하고자할 욕 觀 : 볼 관 妙 : 묘할 묘 徼 : 경계 요 同 : 같을 동 異 : 다를 이 謂 : 이를 위 玄 : 그윽할 현 又 : 또 우 衆 : 무리 중 ‘도’(道)는 도라고 할 수 있으나 항상한 도는 아니고, ‘이름’(名)은 이름 지을 수 있으나 항상한 이름은 아니네. ‘없음’(無)은 천지의 처음을 일컫고 ‘있음’(有)은 만물의 어머니를 일컫네. 그러므로 항상한 없음(無)으로 그 묘함(본체세계..

《태상노군설상청정경(太上老君說常淸靜經)》

《태상노군설상청정경(太上老君說常淸靜經)》 老君曰 大道는 無形하나 生育天地하고 大道는 無情하나 運行日月하며 노군왈 대도 무형 생육천지 대도 무정 운행일월 大道는 無名하나 長養萬物하나니 吾不知其名이나 强名曰道라하노라. 대도 무명 장양만물 오부지기명 강명왈도 養 : 기를 양 强 : 억지로 강 노군께서 말씀하시길, 큰 도는 형체가 없으나 천지를 낳아 기르고, 큰 도는 정이 없으나 해와 달을 운행하며, 큰 도는 이름이 없으나 만물을 길러 성장시키니, 내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나 굳이 이름을 붙여 가로되 도(道)라고 하노라. 夫道者는 有淸有濁하며 有動有靜하니 天淸地濁하고 天動地靜하며 男淸女濁하고 男動女靜이라 부도자 유청유탁 유동유정 천청지탁 천동지정 남청여탁 남동여정 降本流末하야 而生萬物하니 淸者는 濁之源이오 動者..

『심인경(心印經)』: 마음(心)은 정(精)·기(氣)·신(神)을 아우른다.

성령(聖靈)이 임하고, 불성(佛性)을 깨닫고, 성리(性理)를 터득하고, 도(道)를 얻는다. 이는 인간으로서 본질을 터득하는 궁극적인 경계라고 할 수 있다. 궁극적인 그 무엇을, 신(神)이든 영(靈)이든 도(道)이든 성(性)이든, 어떠한 교리에 의해 어떠한 철학적 담론으로 설명을 한 들, 논리적으로는 혹은 거부할 수 없는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이해하거나 믿을 수 있을지라도 그 교리나 담론을 깨달음과 일치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깨달음, 즉 존재의 근원을 깨우친다는 것은 논리적 문제이거나 강요된 믿음이 아닌 모든 존재의 ‘삶’ 자체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질적 요소를 정(精)과 기(氣)와 신(神)의 관계로 파악하고 이를 마음의 작용으로 일관(一貫)하는『심인경(心印經)』은 전형적인 도교(道敎) 경전 가운..

노자(老子)의 이상국가론과 평화공존론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동물(動物)이다. 동물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동물 중에서 지능이 가장 발달한 인간은 오늘날의 문명세계를 이루었다. 그러나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현대 문명의 이면에는 동물속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인간세계의 참모습이 있다. 성욕을 비롯한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에서부터 현세적 권력과 금력을 추구하는 욕구, 특정 개인을 숭배하는 특정 집단의 배타적 권력을 확보하려는 욕구, 끊임없이 강대한 국가를 만들려는 욕구 등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문명사회를 이루고 있다고 하는 현대사회의 실상은 문명의 탈을 쓴 동물의 세계와 다름이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끊임없이 발산되는 욕구는 인간 개개인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조직과 조직, 사회와 사회, 국가와 국가 등 모든 관계망에서 갈등과 충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