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광장 4

『주역』의 학문적 성격과 공부방법론 : 주자(朱子)의 논설

『주역』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이해한 대표적인 학자로는 송대의 주자(朱子, 1130∼1200)를 들 수 있다. 주자는 당시 유난히 의리역에 치중하였던 풍토를 비판하였다. 그는 『주역』이 복서(卜筮)에서 연원하였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러한 사실을 부인한다면 『주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다. 아래에서는 『주역전의대전』 「역설강령 2」에 수록된 주자의 글을 발췌하여 옮겨 새겨보고자 한다. 여기에는 당시 『주역』을 논하면서 의리역에만 치중하던 풍토에 대한 비판, 『주역』의 연원과 복서(卜筮)와의 관계, 『주역』 『시경』 『서경』의 차이, 『주역』에 담긴 이치의 은미함과 원대함, 『주역』을 공부하는 진정한 방법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주자의 논설에 비판의 여지가..

인류정신문화유산으로서의 [周易]

『주역』은 인류정신문화의 원형이 담겨있는 보편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인류의 가장 이른 초기부터 역사를 함께 한 『주역』에는 인류의 정신과 문화 그리고 역사의 숨결이 추상화되고 상징화되어 마치 DNA 코드처럼 집약되어 있다. 이렇게 추상적으로 상징화된 『주역』의 DNA 코드, 즉 64괘 384효는 현상계와 본체계를 넘나들면서 파노라마를 펼치고 있다. 현상계의 흐름에는 64괘 384효의 파동이 일고 있다. 『주역』으로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은 현상계의 변화를 64괘 384효의 코드로 분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질계의 변화는 궁극적으로는 정신계의 변환작용이다. 다시 말하면 물질적으로 전개되어 가는 현상계의 변화란 모든 존재들의 정신작용의 결과물들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역』으로 세상을 ..

주역광장 2014.09.26

수산 신성수 인문학연구소를 열며

2011년 6월에 [주역광장]이란 문패를 달고 블로그를 개설하고자 하였으나, 정식으로 문을 열지는 못하였다. 올해 들어와 세상과 소통하며 보다 뜻있는 학문과 인생의 길을 가고자 서초구 반포동에 인문학연구소를 열면서 "수산 신성수 인문학연구소[주역광장]"으로 현판을 고쳐달고 블로그의 문을 열기로 했다. 선한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창조의 시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인문학 강좌 201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