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적 시공간 2

메타버스(metaverse)와 인간의 정신세계

확장가상세계로도 불리는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다. 메타버스는 '가상 우주'라고 번역하기도 하는데, 이는 3차원에서 실제 생활과 법적으로 인정되는 활동인 직업, 금융, 학습 등이 연결된 가상 세계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의 전반적 측면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생활형, 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한다. 메타버스는 증강현실(AR), 일상기록, 거울세계(MW), 가상세계(VW) 등의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 증강현실은 현실공간에 2D 또는 3D로 표현한 가상의 겹쳐 보이는 물체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과 인식의 다양성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이란 용어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사용되어 온 것은 아니다. 다만 시간을 의미하는 용어와 공간을 의미하는 용어가 고대로부터 사용되어 왔고 그 용어들의 맥락을 따라 오늘날 보편적 용어인 시간과 공간이란 용어로 포함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고대 동아시아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은 우주(宇宙)로 집약된다고 볼 수 있다. 『문자(文子)』 「자연(自然)」편에서는 노자를 인용하면서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를 ‘주’라 하고, 사방과 상하를 ‘우’라 한다(往古來今謂之宙, 四方上下謂之宇).”고 하였다. 전국시대의 『시자(尸子)』에서도 유사한 언급이 나타나고, 이후 진대(秦代)의 『삼창(三蒼)』과 『여씨춘추(呂氏春秋)』, 한대(漢代)의 『회남자(淮南子)』, 『태현(太玄)』 등으로..

주역광장 2018.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