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산책 380

도덕경 제60장

60. 治大章 치대장 治大國 若烹小鮮 치대국 약팽소선 以道 莅天下 其鬼不神 이도 이천하 기귀불신 非其鬼不神 其神 不傷人 비기귀불신 기신 불상인 非其神不傷人 聖人 亦不傷人 비기신불상인 성인 역불상인 夫兩不相傷 故 德交歸焉 부량불상상 고 덕교귀언 烹 : 삶을 팽 鮮 : 생선 선 莅 : 임할 리 鬼 : 귀신 귀 傷 : 상할 상 夫 : 무릇 부 兩 : 두 량 交 : 사귈 교 歸 : 돌아갈 귀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작은 생선을 삶는 것같이 하니, 도로 천하에 임하면 귀신도 신령하지 못하다. 귀신도 신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신이 사람을 상하게 하지 못하며, 신이 사람을 상하게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성인도 또한 사람을 상하게 하지 못한다. 무릇 두 가지(귀신과 성인)가 서로 상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므로..

도덕경 제59장

59. 治人章 치인장 治人事天 莫若嗇 치인사천 막약색 夫唯嗇 是以早服 부유색 시이조복 早服 謂之重積德 조복 위지중적덕 重積德 則無不克 중적덕 즉무불극 無不克 則莫知其極 무불극 즉막지기극 莫知其極 可以有國 막지기극 가이유국 有國之母 可以長久 유국지모 가이장구 是謂深根固柢 長生久視之道 시위심근고저 장생구시지도 事 : 섬길 사 莫 : 없을 막 嗇 : 아낄 색 服 : 옷 복·좇을 복·행할 복·익을 복 重 : 무거울 중·거듭 중 積 : 쌓을 적 克 : 이길 극·능할 극 深 : 깊을 심 根 : 뿌리 근 固 : 굳을 고 柢 : 뿌리 저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것은 아끼는 것 만한 것이 없으니, 무릇 오직 아끼기 때문에 이로써 일찍 좇는다. 일찍 좇음을 ‘두텁게 덕을 쌓는다’고 일컬으니, 두텁게 덕을 쌓으면 곧..

도덕경 제58장

58. 其政章 기정장 其政 悶悶 其民 淳淳 기정 민민 기민 순순 其政 察察 其民 缺缺 기정 찰찰 기민 결결 禍兮 福之所倚 福兮 禍之所伏 화혜 복지소의 복혜 화지소복 孰知其極 其無正 숙지기극 기무정 正復爲奇 善復爲妖 정복위기 선복위요 人之迷 其日固久 인지미 기일고구 是以 聖人 시이 성인 方而不割 廉而不劌 방이불할 염이불귀 直而不肆 光而不燿 직이불사 광이불요 悶 : 번민할 민·어두울 민 淳 : 순박할 순 察 : 살필 찰 缺 : 이지러질 결·모자랄 결 兮 : 어조사 혜 倚 : 의지할 의 伏 : 엎드릴 복 孰 : 누구 숙 妖 : 괴이할 요 迷 : 미혹할 미 久 : 오랠 구 割 : 가를 할·해칠 할 廉 : 청렴할 렴·곧을 렴·살필 렴 劌 : 상처낼 귀 肆 : 방자할 사 燿 : 빛 날 요 그 정사가 어수룩하면(悶悶..

도덕경 제57장

57. 以正章 이정장 以正治國 以奇用兵 이정치국 이기용병 以無事取天下 이무사취천하 吾何以知其然哉 以此 오하이지기연재 이차 天下多忌諱 而民彌貧 천하다기휘 이민미빈 民多利器 國家滋昏 민다리기 국가자혼 人多伎巧 奇物滋起 인다기교 기물자기 法物滋彰 盜賊多有 법물자창 도적다유 故 聖人 云 고 성인 운 我無爲而民自化 아무위이민자화 我好靜而民自正 아호정이민자정 我無事而民自富 아무사이민자부 我無欲而民自樸 아무욕이민자박 奇 : 기이할 기 哉 : 어조사 재 忌 : 꺼릴 기 諱 : 꺼릴 휘 彌 : 더욱 미 貧 : 가난할 빈 滋 : 불을 자·더욱 자 昏 : 어두울 혼 伎 : 재주 기 巧 : 공교할 교 彰 : 밝을 창·드러날 창 賊 : 도둑 적 樸 : 통나무 박 바름으로써 나라를 다스리며, 기이함으로써 병사를 쓰지만, 일삼음이..

도덕경 제56장

56. 知者章 지자장 知者 不言 言者 不知 지자 불언 언자 부지 塞其兌 閉其門 색기태 폐기문 挫其銳 解其紛 좌기예 해기분 和其光 同其塵 화기광 동기진 是謂玄同 시위현동 故 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疏 고 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불가득이리 불가득이해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불가득이귀 불가득이천 故 爲天下貴 고 위천하귀 塞 : 막을 색 閉 : 닫을 폐 挫 : 꺾을 좌 銳 : 날카로울 예 解 : 풀 해 紛 : 어지러울 분 塵 : 티끌 진 玄 : 검을 현 疏 : 트일 소·멀리할 소·드물 소 賤 : 천할 천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하네. 그 구멍을 막고, 그 문을 닫으며, 그 날카로움을 꺾고, 그 어지러움을 풀며, 그 빛을 화하고, 그 티끌을 같이하면, 이를 ‘현묘하게 함께 한다’..

도덕경 제55장

55. 含德章 함덕장 含德之厚 比於赤子 함덕지후 비어적자 蜂蠆虺蛇 不螫 봉채훼사 불석 攫鳥猛獸 不搏 확조맹수 불박 骨弱筋柔 而握固 골약근유 이악고 未知牝牡之合 而脧作 精之至也 미지빈모지합 이최작 정지지야 終日號 而不嗄 和之至也 종일호 이불애 화지지야 和曰常 知和曰明 화왈상 지화왈명 益生曰祥 익생왈상 心使氣曰强 심사기왈강 物壯則老 謂之不道 물장즉로 위지부도 不道 早已 부도 조이 含 : 머금을 함 厚 : 두터울 후 比 : 견줄 비 赤 : 붉을 적 赤子 : 갓난아이 蜂 : 벌 봉 蠆 : 전갈 채 虺 : 살무사 훼 蛇 : 뱀 사 螫 : 쏠 석 猛 : 사나울 맹 獸 : 짐승 수 攫 : 움켜쥘 확 搏 : 잡을 박 骨 : 뼈 골 筋: 힘줄 근 握 : 쥘 악 牝 : 암컷 빈 牡 : 수컷 모 脧 : 갓난아이 생식기 최 ..

도덕경 제54장

54. 善建章 선건장 善建者 不拔 선건자 불발 善抱者 不脫 선포자 불탈 子孫以祭祀 不輟 자손이제사 불철 修之於身 其德 乃眞 수지어신 기덕 내진 修之於家 其德 乃餘 수지어가 기덕 내여 修之於鄕 其德 乃長 수지어향 기덕 내장 修之於國 其德 乃豐 수지어국 기덕 내풍 修之於天下 其德 乃普 수지어천하 기덕 내보 故 以身觀身 고 이신관신 以家觀家 이가관가 以鄕觀鄕 이향관향 以國觀國 이국관국 以天下觀天下 이천하관천하 吾何以知天下然哉 오하이지천하연재 以此 이차 建 : 세울 건 拔 : 뽑을 발 抱 : 안을 포 脫 : 벗길 탈 祭 : 제사 제 祀 : 제사 사 輟 : 그칠 철·버릴 철 餘 : 남을 여 鄕 : 시골 향 豐 : 풍성할 풍 普 : 넓을 보 觀 : 볼 관 잘 세운 자는 뽑히지 않고, 잘 안은 자는 빼앗기지 않아서,..

도덕경 제53장

53. 使我章 사아장 使我介然有知 行於大道 唯施是畏 사아개연유지 행어대도 유시시외 大道 甚夷 而人 好徑 대도 심이 이인 호경 朝甚除 田甚蕪 조심제 전심무 倉甚虛 服文綵 帶利劍 창심허 복문채 대리검 厭飮食 財貨有餘 염음식 재화유여 是謂盜夸 非道也哉 시위도과 비도야재 使 : 하여금 사 介 : 낄 개·클 개·작을 개 唯 : 오직 유 施 : 베풀 시 畏 : 두려워할 외 夷 : 평평할 이 徑 : 지름길 경 朝 : 조정 조 除 : 섬돌 제 蕪 : 거칠 무 倉 : 곳집 창 服 : 옷 복 綵 : 비단 채 帶 : 띠 대 劍 : 칼 검 厭 : 싫어할 염·물릴 염 餘 : 남을 여 盜 : 훔칠 도·도적 도 夸 : 풍칠 과·클 과 내가 조금이나마 앎이 있어서 큰 도를 행하고자 하지만, 오직 베푸는 것이 두려울 뿐이다. 큰 도는..

도덕경 제52장

52. 有始章 유시장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천하유시 이위천하모 旣得其母 以知其子 기득기모 이지기자 旣知其子 復守其母 기지기자 부수기모 沒身不殆 몰신불태 塞其兌 閉其門 終身不勤 색기태 폐기문 종신불근 開其兌 濟其事 終身不救 개기태 제기사 종신불구 見小曰明 守柔曰强 견소왈명 수유왈강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용기광 복귀기명 무유신앙 是謂習常 시위습상 始 : 처음 시·근원 시 旣 : 이미 기 守 : 지킬 수 復 : 다시 부·회복할 복·돌아갈 복 沒 : 빠질 몰·다할 몰·망할 몰 殆 : 위태할 태 塞 : 막을 색 兌 : 기뻐할 태·모일 태·구멍 태 閉 : 닫을 폐 勤 : 부지런할 근·힘쓸 근·괴로워할 근 開 : 열 개 濟 : 건널 제·이룰 제·건질 제 救 : 구원할 구 歸 : 돌아갈 귀 遺 : 남을 유·끼칠 유 ..

도덕경 제51장

51. 生之章 생지장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 도생지 덕휵지 물형지 세성지 是以 萬物 莫不尊道而貴德 시이 만물 막불존도이귀덕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爵而常自然 도지존 덕지귀 부막지작이상자연 故 道生之 德畜之 長之育之 고 도생지 덕휵지 장지육지 亭之毒之 養之覆之 정지독지 양지복지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是謂玄德 시위현덕 畜 : 쌓을 축·기를 휵 勢 : 세력 세·형세 세 尊 : 높을 존 莫 : 없을 막 亭 : 기를 정 毒 : 다스릴 독·기를 독 養 : 기를 양 覆 : 엎어질 복·살필 복·덮을 부 恃 : 믿을 시 宰 : 재상 재·다스릴 재·주관할 재 爵 : 벼슬 작 도가 낳고 덕은 기르며, 물건을 형상하고 형세를 이루니, 이로써 만물이 도를 높이고 덕을 귀하게 하지 않음이 없다...